“버려진 캔에서 피어난 화분 하나, 달콤한 샘마을이 키우는 ESG 이야기”
- pero27
- 12분 전
- 2분 분량
겨울 바람이 부는 11월의 끝자락, 가평군 체험마을 사무장님들과 체험지도사 선생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관내 체험마을 사무장 및 체험지도사 15명을 대상으로 ‘ESG 환경교육 기반 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되었고, 우리 달콤한 샘마을 사무장님도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니라, 원예 재생 아트와 캔아트 업사이클링을 중심으로 한 실습형 수료 과정으로 채워졌습니다. 버려질 뻔한 플라스틱, 캔, 빈 용기들이 사무장님과 지도사님들의 손끝에서 다시 화분이 되고, 작은 조형물이 되고, 체험 프로그램의 소품이 되어 살아나는 시간이었지요.

재활용이 “버려진 것을 다시 쓰는 일”이라면, 업사이클링은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작업입니다. 물건을 잘게 부수어 재료로 되돌리는 대신, 원래의 모습을 살려 더 가치 있는 물건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더욱 ‘창의성’이 필요하고, 그래서 더욱 ‘농촌 체험’과 잘 어울립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이미 다양한 업사이클링 사례들이 환경 보전과 경제적 효과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생각보다 소박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우유팩을 화분으로 바꾸어 보는 경험, 캠핑장에서 나온 캔을 깨끗이 씻어 꽃을 심는 것, 마을에서 모은 빈 병에 이야기를 담아 조명을 만드는 것…. 그중에서도 캔 화분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체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달콤한 샘마을 사무장님은, 앞으로 우리 마을에서도 업사이클링을 접목한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겠다는 다짐을 전해주셨습니다. 단순히 “예쁜 체험”이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환경 이야기를 나누고, 작은 변화라도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달콤한 샘마을은 늘 그렇듯, 농촌의 일상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체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경’이라는 키워드가 더해졌을 뿐이지요. 쓰고 버리는 것에서 끝나는 삶이 아니라, 다시 살리고, 다시 나누고, 다시 배우는 삶. 이번 ESG 환경교육은 그런 삶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달콤한 샘마을을 찾아오시는 분들이,“그냥 놀다 가는 체험”이 아니라“나와 환경, 그리고 마을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체험”을 하고 가실 수 있도록,우리도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조만간,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달콤한 샘마을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소식 전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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